쌀쌀해 지는 계절 온실 카페/ 전주 근교 식물원 카페 추천 3곳

1. 카페 덕기

전북 익산시 덕기 1길 104
매일 11:00~ 20:00
19:30 라스트 오더
0507-1352-2503
주차장 넓음.
애견 동반 시 건물 실내 및 바나나 온실 출입 불가

출. 퇴근길에 항상 보이던 카페.
처음 1년 정도는 높은 곳에 하우스를 지어서 뭘 하려나 했다.
알고 보니 식물원 카페.

카페 안으로 들어가기 전 주위는 동산을 살려 사이사이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다.
카페 실내에서 커피 주문하고 옆 통로를 이용해 식물원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바나나 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아직 익지 않은 바나나가 주렁주렁.

9월에 오픈했을 때 왔다가 사람이 너무 많고
앉을자리도 없어서 그냥 발길을 돌린 적이 있다.
이제 좀 한가해진 듯하다.
커피맛은 평범했지만 밀림 속에서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 든다.

온실 바닥을 나무 바크를 깔아놔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니 먼지가 좀 나는 듯해서 좀 아쉬웠다.
온실에서 나와 카페 2층으로 향했다.
올라가는 길에 중정을 지나는데 모과나무에서 모과가 떨어져
중정 안에 모과향이 가득했다.
다시 기분이 fresh 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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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왕궁 포레스트

 

전북 익산시 왕궁면 호반로 71, 보석박물관 맞은편
매주 월요일 휴무
화~일 10:00~18:30
입장 및 발권 마감 17:30(족욕 17시 마감)
063-834-5000

왕궁포레스트 식물원 카페는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이번엔 취미가 같은 지인들과 함께.
놀이동산인가?ㅎㅎㅎ 자유 이용권.

10월 방문시 사진

10월엔 없던 동백꽃이 활짝 피었다.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소철꽃
소철꽃을 본 사람에게는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해서 '행운의 꽃'으로 불린답니다.

다시 봐도 좋은 식물원을 둘러봤다면 이젠 족욕 코스로 이동.
족욕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향으로 할지 결정해야 한다.

왕궁포레스트는 얼마 전에 소개한 적이 있어서 간단하게 하려 했으나,
또 달라진 것들이 있어서 소개가 길어진다.
족욕을 할 때 허브차를 주는데...(페퍼민트, 케모마일, 히비스커스 중 택 1)
물론 건강을 생각해서 허브차는 좋지만 커피를 더 좋아하는 나는
선택지에 커피도 있었으면 좋겠다.
허브차가 티백으로 우려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진해져서 절반도 못 마셨다.

족욕이 끝나고 옆 카페동 2층으로 옮겨 미술 전시를 감상했다.
월에 한 번씩 다른 작가분들이 전시를 하는 듯했다.
올 때마다 다른 작가님 작품이 전시되는 걸 보면...

11월의 작가 초대전

2층 전시를 보고 내려오다 보니 오늘도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이 보인다.
아이들이 모래놀이와 미끄럼틀을 타고 해먹에 누워 흔들흔들 하늘을 보는 모습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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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익산 플로리움 (원예, 화훼농원)

 

전북 익산시 금마면 황금로 796
063-855-0341

금마 미륵사지 근처에 있는 익산 플로리움은 화훼농원과 학습장을 갖추고 있는 카페로 학생들 체험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식물원 앞 화원

우리 집에 있는 화분의 50%는 여기 꽃집 출신들이다.
지금은 빈 화분으로 남아있는 것들도 많지만..ㅉㅉ
작은 화초들을 합식해서 심어주시는 사장님의 손이 금손인 곳이다.

넓은 주차장을 사이에 끼고 맞은편에 식물원 카페가 있다.

식물원으로 들어가기 전 카페 내부 전경.

밖은 늦은 가을 ,
이제 단풍도 떨어져 가는 시간이 무색하게
이 공간은 계절을 잊었다.

테이블에 꽃꽂이 장식이 화사합니다.
전에 와서 블루베리 스무디를 마셨는데 너무 달았던 기억이 있어,
오늘은 아메리카노만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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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이 추워지면 낙엽 깔린 길도 아름답고 낭만적이지만 따뜻하면서 초록이 무성한
식물원 카페도 이색적일 거 같다.
식물멍 이라고 할까?

몇 달 전에 코로나로 일주일 동안 가족들과 격리되어 있었던 적이 있다.
몸도 아픈데 혼자 작은방에 갇혀 있는 건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그때 나에게 큰 위로를 주는 건 베란다의 화분들이었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화분의 초록잎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멍하게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큰 위로가 됐었다.
난 이걸 식물멍이라 부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