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의 유대감이란 어디까지 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식보다 더 낮다는 반려견.
친정아버지와 로이의 유대감을 보면
정말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란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다.
반려견과 유대감을 쌓는 방법
* 놀아주기( 산책, 터그놀이등)
* 껴안기
* 신뢰감 주기( 주인과 있으면 안전하다는 인식)
이 세 가지에 아버지와 로이는다 포함되는 것 같다
아버지 기운 없고 편찮으실 때 위로가 되고 운동도 같이 하라고
분양받아 억지로 맡긴 로이.
개를 집안에서 키운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신 아버지는
울며 겨자 먹기로 자식들 성화에 못 이겨 입양하기로 하셨다.
푸들이 유달리 사람과 교감을 더 잘하는 것 같다.
주인의 감정을 그대로 읽는 종이라고 한다.
매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할아버지와 1시간씩 산책하는 로이.
강아지는 매일 산책시켜야 한다고 알려 드렸더니,
처음엔 의무감에 데리고 다니시더니 지금은 거의 아버지 분신이다.
밥 안 먹으면 밥 안 먹는다고 걱정.
당신 위해선 100원도 벌벌 떠시는 분이
로이 아프다면 몇십만 원 병원비도 척척 지갑에서 나온다.
'반려견은 가슴으로 낳아 돈으로 키운다'라는 말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만 이해하는 말이다.
며칠 전 친정아버지 건강이 안 좋아져서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셨다.
할아버지 껌닦지인 로이가 밥도 안 먹는다.
놀지도 않는다.
장난감 던지기 놀이도 할아버지 아니면 소용없다.
사진 옆에 놓여있는 저 베개는 로이꺼.
자기가 사람인 줄 안다.
베개를 옆에 가져다 놓고 앓아누웠다.
계속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서 뭘 저렇게 고민하는 건지...
짜식!
드디어 할아버지 퇴원!!!
세상 신났다.
로이 얼굴이 활짝 폈다.
할아버지 손을 자기 얼굴에 대고 떼지를 않는다.
할아버지한테 저를 계속 긁으라고 한다.
손을 떼면 자꾸 끌어당긴다.
저 의기양양한 썩소 보이시나요?
합성이 아니랍니다.
나.. 참... 어이가 없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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