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이 아니면 심정을 이해하기 어려운 펫로스 증후군.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거의 자식을 잃은 슬픔에 버금간다고 한다. 그 아이들이 주었던 발꼬락 꼬순내.. 정신적 충만감.. 따스한 스킨십.. 나만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눈빛..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나도 마량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단기적인 치매가 온 것처럼 충격이 컸으니... 반려인 천만 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게 우리 아파트만 해도 같은 라인에 강아지를 키우는 집이 50% 정도는 되는 거 같다.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산책을 시킬 때 누구 엄마, 누구 아빠로 앞에 강아지 이름을 붙여 대화를 할 정도니 말이다. 그렇게 자식처럼 키우던 강아지를 잃었을 때 우린 상실감과 죄책감, 우울감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벌써 키우던 마량이 가 무지개다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