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 세이슈 지음 창신소 펴냄 2022년 5월 10일 초판 이 책은 7마리의 반려견 이야기를 쓴 단편소설이다. 하지만 읽으면서 마치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실제 사례를 적어놓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소설이 다 그렇긴 하지만..) 어쩌면 인간에게 대가 없이 사랑만을 주는 존재로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마량이가 그랬고 지금의 카스와 테리가 그렇다. 전에 난 개를 키우는 집에 가서 과일 한쪽만 먹어도 비위가 상하고 집에 와서 하루 이틀 밥맛이 없을 정도로 개를 집 안에서 기르는 것에 반대했었다. 그러다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마량'이라는 장모 치와와를 기르기 시작했다. 첨엔 서로 목욕도 시키겠다. 산책도 시키겠다. 똥, 오줌도 치우겠다는 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