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농사 2

전북체리농장에 체리꽃이 피었어요/농부의 일상

24시간이 모자란 제너럴전주님! 올해는 일 좀 줄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매년 농사일은 두배로 늘어나는 것 같아요. 몸도 한해한해가 다른데. 좀 아껴 쓰면 안 될까요? 6월 초면 주렁주렁 노랗고 붉은 국산 체리가 열리는 농장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또 달립니다. 포클레인 빌려 하우스 바닥에 보도블록 깔기 준비작업 하시고. 기특한 아들이 평탄작업 해서 블록 까는 걸 전담으로 했답니다. 다 컸네~ 야자매트를 깔까 했는데 하우스라 비가 와서 씻겨나가지 않으니 오히려 지저분해지더라고요.. 꽃눈이 탐스럽게 올라왔네요. 아들도 기특하고 봄이라고 죽은 가지처럼 있던 나무에 꽃눈이 뾰족이 올라온 것도 기특하고. 우리에게 봄은 세상 기특한 것들 천지네요. 23년의 전북체리 농장의 꽃은 평년보다 일주일정도 꽃이 빨리..

일상 2023.03.22

농장 마늘밭 풀메기와 봉동 '한우촌' VS 삼봉 '우미가'

겨우내 게으른 농부는 노는데 바빠서 농사 준비를 뒷전으로 하고 있다가 이제 정신 차리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3월이 왔고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하루하루를 또 맞이하겠네요. 일요일 아침 8시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맘이 바빠져 잠도 설쳤습니다. 6시에 눈뜨자마자 눈곱만 떼고 농장으로 달려갔어요. 작년에 욕심껏 심어진 마늘. 친정식구들도 나눠주고 딸네도 주려면 이 정도는 심어야지 싶었는데 좀 과하네요..ㅎㅎㅎ 풀들은 어쩜 이렇게도 생명력이 강할까요.. 잡초는 올라오기 시작할 때 제거 해 줘야 하는데 요즘 퇴근하기 무섭게 골프연습장으로 달려간 결과가 눈으로 보이네요. 냉이뿌리가 워낙 깊어 뽑다 보니 마늘도 같이 뽑히고. 마늘한테 미안해서 다시 땅 파고 심어주고.. \아직 절반도 안 했는데 어김없이 비가 내..

맛집 2023.03.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