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억여행이라고 할까? 정읍은 우리 부부에게 특별한 장소다. 신혼생활과 아이들의 유년시절이 아직도 우리 가족의 터전처럼 맘속에 자리 잡고 있는 정서적 고향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정읍에 가서 오래전 자주 다녔던 쑥국 집에 들러 해장을 하려고 출발!! 가게 겉모습만큼이나 오래된 쑥국 집. 이제 문을 닫았다. 주인 할머니가 돌아가셨단다. 그전에 한 그릇이라도 와서 더 먹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발길을 돌려 정읍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양자강' 중화요릿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세상에 이게 현실이냐?!!!! 10시 40분에 영업을 시작하는 집이어서 시장통에 주차하고 여유 있게 걸어갔다. 도착시간 11시. 벌써 줄이 한참 길게 섰다. 대기번호 15번. 가을 아침 햇볕이 따갑다. 햇볕을 등지고 가게 앞에 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