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생활 2

착한소비는 없다/ 독서생활11/상품소비, 에너지소비, 마음소비, 자연소비

최원형 지음 자연과 생태 펴냄 2020년 10월 19일 초판 물질의 풍요 속에서 살고 있는 현재. 우리는 소비가 미덕이 되고 자기만족이 되며, 부의과시 척도가 되어 있다. 얼마 전 송중기가 주인공인'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대사 중에 초창기 홈쇼핑에 대한 대사가 기억난다. "요즘사람들은 홈쇼핑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갖고 싶은 물건을 산다"라고. 나는 옷을 좋아하는 편이다.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면 새로운 기분으로 옷을 사 입고 싶고, 옷에도 기운이 있다고 생각해서 오래된 옷은 氣가 다 했다고 생각해 입고 싶지 않았다. 이것이 옷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물건에 적용하는 성향이 있다. 사실 새로운 물건을 사고 싶은 자기 합리화 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부끄럽기도 하고 ..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독서생활7

김수현 글. 그림 펴낸 곳:다산북스 2020년 7월 3일 이 책은 정말 오랜 기간 동안 책상 한켠에 두고 읽었던 책이다. 한 번에 후루룩 라면 들이마시듯이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이라기보다는, 가끔 내 맘이 삐걱거릴 때 옆에 두고 꺼내 읽는 반려책이라고 부르고 싶다. 인관관계를 정신분석학적이나 논리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마치 가벼운 시트콤을 단편 단편 나눠서 보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진지하지만 심각하지 않은 사람 밝지만 가볍지 않은 사람이란 말이 정말 딱인 책이다. p187 나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내가 속한 조직에 불이익이 될 것 같을 때, 혹은 어려운 상사나 중요한 클라이언트 앞에서 자본주의의 미소를 지켜야 할 때 가만히 있는 게 정말 최선의 선택일까. 우리가 상대와 약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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