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운동,독서

착한소비는 없다/ 독서생활11/상품소비, 에너지소비, 마음소비, 자연소비

pretty soom 2022. 12. 25. 09:22
반응형

최원형 지음
자연과 생태 펴냄
2020년 10월 19일 초판

물질의 풍요 속에서 살고 있는 현재.
우리는 소비가 미덕이 되고
자기만족이 되며,
부의과시 척도가 되어 있다.
얼마 전 송중기가 주인공인'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대사 중에 초창기 홈쇼핑에 대한 대사가 기억난다.
"요즘사람들은 홈쇼핑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갖고 싶은 물건을 산다"라고.

나는 옷을 좋아하는 편이다.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면 새로운 기분으로 옷을 사 입고 싶고, 옷에도 기운이 있다고 생각해서 오래된 옷은 氣가 다 했다고 생각해 입고 싶지 않았다.
이것이 옷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물건에 적용하는 성향이 있다.
사실 새로운 물건을 사고 싶은 자기 합리화 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부끄럽기도 하고 요즘 트렌드라며 '미니멀 라이프'랍시고 묵은 옷과 살림들을 버리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싶어 했던 나를 되돌아봤다.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
그런지 얼마 되지 않아 버린 공간들에 새로운 것들이 자리를 채워가기 시작했다.




p28
보통 가정에서 버리는 옷 가운데 99%가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 매립지에 가 쌓이거나 소각됩니다.
미국환경청에 따르면 1960년부터 2015년까지 섬유폐기물은 811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옷뿐만이 아니다.
일회용품의 사용이나 비닐, 플라스틱의 사용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불과 몇 년의 시간에도 눈에 보일 정도로 엄청난 양이 증가했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후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미안하다.
다음 세대의 주인공들에게..

이 책을 읽은 후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적어 내려가는 이유는 책을 소개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나의 소비방식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적어보기로 한 것이다.

*물건을 사기에 앞서 꼭 필요한 물건인지 적어도 세 번 자신에게 물어보기.
*60여 가지 광물이 들어가는 스마트폰 수리해서 오래오래 사용하기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나와 우리 미래를 생각하는 옷 입기
*식당에서 먹지 않을 반찬은 미리 치워 달라고 하기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쯤은 고기 먹지 않기(남편이 힘들어하겠지만..)




위 내용은 상품소비에 관한 독서후기만을 적은 것이지만
나머지 챕터들 중에 '에너지 소비'에 관한 내용은 독서 포스팅을 보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우리가 지금 가야 하는 에너지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나는 이 챕터를 읽으며 두려움을 느꼈다.
조금의 불편함도 원치 않는 우리가 나중에 얼마나 비싼 수업료를 내야 할는지 생각하게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