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애들은 유달리 발톱정리 하는 걸 싫어한다. 특히나 겨울엔 산책 나가는 시간이 별로 없고 시간도 짧기 때문에 발톱이 금세 자란다. 카스가 올봄에 슬개골탈구가 생겨 걷는걸 힘들어하더니 나중엔 다리가 아프니까 방석에서 나오지도 않고 하루종일 누워있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오른쪽 다리 슬개골 탈구 3기. 왼쪽 뒷다리도 1,2기. 오른쪽 다리를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우선 집으로 데려와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수술을 해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의사샘의 말씀을 듣고 괜히 수술해서 카스를 더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 싶었다. 쾌활하고 정신없이 뛰는 걸 좋아하는 녀석이 하루종일 앉아있는 걸 보니 영~ 맘이 좋지 않았다. 우선 슬개골 보호대를 구입해 사용해 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