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fake appetite, 가짜 식욕

pretty soom 2022. 10. 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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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요즘 pretty soom의 증상이다.

식욕에도 가짜가 있다?

점심에 맛있는 갈비탕을 먹고 후식으로 커피숍에 가서 달달한 케이크에 커피를 마시고 

돌아왔는데 아무 생각없이 냉장고 문을 연다. 거의 무의식적이다.

냉장고에 간식거리나 빵이 없어서 다시 두유라도 마셔본다.

요즘 운동을 해서 입맛이 더 좋아졌나? 스스로에게 당위성을 제공한다.

그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야. 

오늘까지만 먹고.

그래도 저녁시간이 되면 다시 또 저녁을 먹는다.

저녁밥상을 차릴 때까지만 해도 '난 배불러서 저녁은 안 먹어' 해 놓고서 그냥 식탁에 앉아만 있어야지 하는데

어느새 젓가락을 들고 뭔가를 먹고 있다.

난 정말 배가 고픈걸까?

이럴 때 우리는  의심을 해 봐야 한다고 한다.

 

감정이 가짜 식욕을 부른다.

가짜 식욕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가짜 식욕에 지배당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할 때 이런 현상이 나온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가짜 식욕의 주범이다.

우울한 기분이 들때 탄수화물이 먹고 싶어지는 이유가 바로 세로토닌 때문인데,

세로토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미노산 트립토판이 빵이나 과자,치즈등에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 다음과 같은 가짜 식욕이 생길 때 지금의 내 감정에 대해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 갑자기 배가 고프다.

- 단 음식, 매운 음식 등 특정 음식이 당긴다.

- 머릿속에서 먹고 싶은 음식이 계속 맴돈다.

- 무의식적으로 먹는다.

- 배가 불러도 멈추지 못한다.

- 먹은 후 죄책감이 느껴진다.

난 거의 다 해당이 되니 이건 거의 가짜 삶을 살고 있는 건가? 

배가 고파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 본 적이 기억에 없을 정도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우선적으로 취미생활이 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운동이나 책을 읽는다거나 공예 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좋다.

가짜 식욕이 생기면 물을 한 잔 마셔보고 기다려 보면 진짜 식욕과 구분하는데 도움이 된다.

갈증은 배고픈 현상과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양치질도 하나의 방법이다. 양치를 하고 나면 식욕이 잠시 억제된다고 한다.

가짜 식욕을 단번에 극복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 그러기도 쉽지도 않다.

심리학자들은 오히려 가끔 감정적인 식사를 하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오히려 너무 참는 것이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말이다.

번번이 가짜 식욕에 무너지는 우리에게 너무 실망하고 자책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럼 우리의 삶이 너무 팍팍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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