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겨울에 다시 찾은 통영 사량도 2/ 바다 낚시/숙소/맛집

pretty soom 2022. 12. 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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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을 등산하고 2시쯤 여객터미널 주차장으로 내려와 

숙소 쪽으로 향했다.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로 나뉘는데 대부분 먹거리와 숙소는 상도에 

집중되어 있다.

우리가 정한 민박집은 숲속민박

사장님과 어머니가 함께 운영하시는 민박집.

어머니가 아들이 잡아온 고기로 음식을 맛깔나게 해 주신다.

 

고등어 낚시를 하기로 했는데,

채비를 사량도에서 준비하는 것보단 육지에서 미리 준비해 오면 좀 저렴하다.

가오치항으로 오는데 낚시점을 찾지 못해 

사량도에 들어와서 고등어 낚시채비를 샀다.

고등어 낚시 채비 준비에 10만 원 정도 들었다.

낚싯대는 낚싯배에 준비되어 있다.

민박집에 짐을 풀어놓고 고등어 낚으러 출~발~~~

배에 승선해서 해경에 보낼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고 

구명조끼 입고 들뜬마음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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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수온이 낮아 남쪽으로 30분 정도 배로 가야 했다.

 

처음엔 고기떼가 아직 오지 않은 것인지 30~40분 정도는 헛손질만 하다가

1시간 정도 지나니 한 번에 두 마리씩 잡히기 시작(일타쌍피?ㅎ).

그런데 잡고 싶은 고등어는 어쩌다 한 마리씩.

오늘은 전갱이 풍년이다.

전갱이와 고등어는 손맛이 다르다.

고등어는 끌어올릴 때부터 잡아당기는 힘이 장난 아니다.

어제 온 팀이 고등어 싹쓸이를 하셨나....

여름에 왔을 땐 한 번에 서너 마리씩 잡혔는데.

 

잡아온 고등어 전갱이 손질

항구로 돌아오는 길

낚시는 2시간 30분 정도 하고 5시 30분쯤 출발해서 돌아오는 길이 벌써 어둡다.

밤에 고기 잡고 돌아오는 길은 만선여~~~ 만선..ㅎ

민박집 도착.

울 신랑 사장님과 함께 생선 다듬고.

이런 거 참~ 좋아한다..

우리가 잡은 전갱이와 고등어로 

회도 떠주시고 생선구이도 구워 주셨다.

고등어회는 예전에 잘못 먹어 탈이 났던 터라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한 첨 입에 들어가는 순간!!!!!

순삭.

전갱이회는 담백하고 고등어 회는 찰지고 신선하고 쫄깃하다.

회가 달고 맛나다.

이런 맛은 술을 술술 넘어가게 한다는....

몇 병을 마셨는지는 차마 올릴 수가 없네~

사장님이 직접 잡으신 문어숙회.

생선구이는 또 어떻고.. 말해 뭐해.

마지막 탕에 밥까지 배불리 먹고 

숙소에 들어오니 방바닥이 뜨끈뜨끈.

몸이 엿가락 녹듯이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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