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선유도 여행- 풍성한 삼시세끼, 뜨끈한 방까지 최고의 만족 선유마을민박

pretty soom 2023. 11. 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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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초겨울 바다여행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배낚시까지 계획을 했으나

새만금방조제 입구에 다다른 순간 너울 치는 파도에 이건 아니다 싶었죠.. 

낚시 포기!!

 

숙소는 선유마을민박으로 정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한번에 한 팀만 받는다는 겁니다.

다른 손님과 겹치지 않고 오롯이 한팀에 신경 써 주시는 사장님 부부의 철학인 듯합니다.

단, 10명 이상만 받으신다는 것

 

 선유마을민박
전북 군산시 선유남 2길 17-2
010-5959-8173

민박집에서 바라본 옥돌해수욕장

 

민박집 방이 4개인데 모두 깔끔하고 

침구등이 정갈히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방마다 갖추어져 있어 여자분들도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말할 것 없이 최고는 점심, 저녁, 아침에 챙겨주시는 밥상입니다.

어디 가서 이 가격에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단 말인가?

여행 최고의 가성비!!

 

점심상

 

직접 다듬어 주신 생굴은 몇 번을 더 먹었는지 

이렇게 많이 푸짐하게 점심을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간장제장은 또 어떻고요.

인원수에 맞춰 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날짜에 맞춰 담그신다고 합니다.

매운탕까지 든든하게 먹은 배는 몸은 움직여서 소화시켜야겠지요?

 

민박집 앞 옥돌 해수욕장과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옥돌해수욕장

옥돌해수욕장의 돌은 신기하게도 납작하게 생겼어요.

 

옥돌해수욕장 둘레길

 

여행의 백미는 불멍이라며  추운 바닷가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 말이 맞나 봐요.

항상 사건사고는 하나씩 있어야 하기에

옥돌 해수욕장의 돌이 핸드폰 하고 헷갈려

주머니에 돌을 넣고 핸드폰은 모닥불 옆에 놓아두신 울 서방님.

아침에 부랴부랴 가 보니 밀물에 폰은 8시간 동안 바닷물에 배추 절이듯 절여 운명을 다 하시고

우리에게 남은 건 핸드폰 모양의 돌덩이 하나..ㅋㅋㅋㅋ

 


점심 먹고 선유도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겨울 바닷바람에 모래가 볼을 때리네요.

 

엘젤인**에서 몸을 좀 데피고 망주봉에 올라가 보기로 했는데 

아쉽게도 망주봉은 입산금지네요.

아쉰맘을 뒤로하고 장자도로 고고~

 

돌다 보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

저녁은 회와 사장님이 준비해 주신만찬이 준비되어 있네요.

제가 먹을 거에 눈이 뒤집혀서 먹음직스럽게 찍지 못했지만 

사진보다 눈으로 보는 밥상은 입이 떡 벌어집니다.

 

제가 다음날 일이 있어서 아침은 함께 하지 못했네요.

지인들의 말을 빌리자면 아침상도 만만치 않았다는 풍문입니다.

강추강추!!


선유도 낚시 이제 쉽지 않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선유도 낚싯배들이 25년차를 넘어  노후되면 

안전상 운행을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장님도 내년부터는 낚시배 운행은 못하신다고.

선유도에서 앞으로 낚싯배는 1척 정도밖에 없다고 합니다.

 

바다낚시를 못해서 숙박과  풍성하고 맛난 삼시 세 끼가 1인당 10만 원.

이 가격에 너무 즐겁고 배부른 맛집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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