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전주 가볼만 한 곳/ 삼례문화예술촌

pretty soom 2022. 11.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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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삼례는 문화 예술. 책을 주제로 한 문화의 거리를 옛 수탈의 장소였던 곡식창고를 그대로 사용해서 조성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어떤 주제로 특화된 장소를 만들 때는 깨끗하게 갈아엎고 그럴싸하면서 번듯하게 조성하는 편이지만 삼례문화예술촌은 옛 창고들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그곳에 문화와 책의 거리를 만들었다.
일부러 녹을 벗기거나 새로 페인트 칠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삼례역 바로 옆에 있는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다소 너무 오래 된 듯한 건물들이 있다.
삼례문화예술촌!!


모나리자, 르네상스 전시

삼례문화예술촌 제1전시관
2022.9.27- 12.31
무료

첫 전시공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간.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보니 달라 보였다.
최후의 만찬에 본래 예수의 발까지 다 그려져 있었는데 예수의 발이 그려진 자리를 부셔 출입문을 만들게 된 설명부터

르네상스 시대에는 인간을 직접 해부할 수 없어 겉으로 만져보고 그려 냈다는 설명까지.
예전 경주여행을 갔을 때 잘 몰랐던 첨성대의 이야기와 유적지에 대해서 문화해설사님에게 들었을 때도 그냥 지나치던 유적지들이 새롭게 보였던 것처럼 미술작품도 그랬다.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작품 전시관들이 공간을 나누어 전시.
비록 진품들은 아니지만 문화해설을 듣고 그림들 앞에서 한참을 앉아서 보고 있으니 모르던 부분들이 새롭게 보였다.
문화해설사님의 해설은 완주군에 신청하면 월요일만 빼고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하셨다.


박지은 작가 展 - 텅에_nest

2022.11.4 - 12.28(수)
삼례문화예술촌 제3전시관
무료

텅에 뜻- 보금자리
박지은 작가의 '텅에'는옻칠기법을 이용하면서 서정적인 감성을 발산시키는 작품.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전체적으로 신비스럽기도 하고 한국적인 느낌을 받으면서 그림 속에 작게 그려져 있는 여러 동물들에 눈이 갔다.

그림 속의 이 작은 동물들은 고향을 떠나와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며 새로이 얻어진 행복감과 오래된 것들에 대한 상실감 그리고 낯선 것들과 적응해 가며 생기는 갈등들에 의한 마음을 인간을 대신해 동물을 의인화했다고 한다.

어쩐지 동물들에 눈이 가더라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주관적이니까..


전시회 외에도 공예전과 어린이 연극이 있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서 볼 수 없었다.
관람이 끝났다면 예술촌 밖에 있는 플리마켓에서 다양한 간식거리를 구매해서 커피와 함께 마실 장소로 셀프 쉼터가 있다.

셀프 쉼터 공간은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커피숍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사정이 어찌 됐든 지금은 그 장소 그대로 셀프 쉼터로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웅이와 가을날 기분 좋은 데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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